100% 국민경선 룰 변경 이어 예비경선 면제 방침까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러브콜을 강화하는 등 야권 후보단일화를 주도하려는 모습이지만 갈수록 상황이 궁색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1일 "당초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의 야권후보단일화 제안을 무시할 정도로 느긋했던 국민의힘 이 갈수록 입지를 좁히며 궁색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는 문재인 정권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에 안주하면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등 정치력 한계를 보인 지도부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철수를 상대로 한 단일화 협상이 오히려 안 대표 몸값을 상승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첫단추를 잘못 꿴 출발점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당초 안 대표가 출마 선언할 때까지만 해도 두드러지지 않던 안대표 지지율은 국민의힘 후보군들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정도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내부 경선룰을 조정하는 등 안 대표에게 저자세를 보이면서 안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는 등 야권의 후보단일화 판이 안대표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급기야 안 대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당원투표 20%·여론조사 80%로 정한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방식을 여론조사 100%로 바꾸었던 국민의힘이 그를 위한 두 번째 특혜를 준비 중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앞서 100% 시민 경선에 더해 이번에는 아예 당헌당규를 개정해 외부인사가 입당하면 예비경선을 면제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명색이 제1야당 입장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는 강박감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당원을 배제한 채 진행된 야권단일화가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에 서울시장 후보를 갖다 바치는 결과로 매듭될 경우 예상되는 후폭풍은 또 어떻게 처리할 건지..."라며 "우리당 저자세가 오히려 안 대표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앞두고 '안 대표가 입당 혹은 합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협소한 시각" 이라고 일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단일화가 대선에서 야권분열을 잉태하는 나쁜 단일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안 대표와) 충분히 논의하려고 한다”며 “만나서 대화하면 (안 대표의 입당 혹은 합당)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의 입당 또는 합당 불발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준비한 경선절차에 임하게 될 것이고, 나중에 기존 정치문법에 의한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차선책이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문수 대표와 국민의당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에 실패하고 선거에서도 대패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박원순 전 시장은 52.79% 득표로 김문수(23.34%), 안철수(19.55%)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로컬거버넌스]일자리·여가가 있는 활력 노후생활··· 마을마다 소외없는 돌봄· 안전망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2/p1160272400425295_86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