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단일화로 서울시장 승부 건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25 14: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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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민주-열린 간 논의에 시대전환도 참여
야권, 안-금 간 1차 경선 승자, 국힘 후보와 본선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여권과 야권 모두 후보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면서 진영 간 대립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2차 토론회 이후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 3월 1일까지 결론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선출된 단일후보는 이후 국민의힘 본경선 승리자와 함께 한 번 더 단일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1차 경선을 통과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4인이 경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진영에서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건 상태다.


특히 민주당 경선 후보로 뛰고 있는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이다.


실제 박 전 장관은 "여권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고, 우 의원은 "야권 단일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까지 주장했다.


열린당 김진애 후보 역시 일찌감치 진보 정당의 지지율을 합쳐야 보수 야권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여기에 그동안 독주의지를 표명해왔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의 선거연대협상 과정이 기계적이고 공학적인 단일화 공식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후보 단일화 논의에 합류, 범여권 진영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 사퇴시한인 다음 달 8일 이전까지 김진애·조정훈 의원 간 단일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인 가운데 쟁점이 될 여론조사 비율, 정책 토론회 횟수 등 경선 규칙 등 세부사항 합의에 관심을 돌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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