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몸이 오바로크? 다친 곳 얼마나 많을까 했는데...'수술만 13번?'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17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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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나혜란 기자] 이성미가 방송에서 '오바로크' 같이 다친 곳이 많다고 해 화제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본인의 몸상태와 더불어 남편의 병간호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팔에 깁스를 하고 녹화에 참여한 이성미는 "제가 이번 수술이 13번째다. 제 영어 이름을 오바 로크로 지었다. 온몸에 오바로크를 쳤다. 수술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도 수술을 했다. 큰 수술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수술을 하고도 제가 감정을 못 다스렸다. 남편이 병원에서 하루 자겠다고 했다. 남편이 병실 보조침대에 누웠다. 불을 끈 후 잤다. 남편이 코를 너무 심하게 골더라. 내가 나보다 이 사람이 먼저 죽을 것 같더라. 불안하더라. 깨웠다. 내가 아픈데 남편은 잠이 오나 싶더라. '아내가 아픈데 잠이 오냐' 했다. 남편이 미안해서 병실 보조의자에 앉아서 졸더라. 갑자기 신경이 더 쓰이더라. 자려면 자고 말려면 말지 눈을 감았다 떴다 하니까. 왜 그러고 있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미는 "그냥 집에 가라고 했다. '옷을 주섬주섬 꺼내더라. 아내가 가라고 하니까 가려는 거다. 근데 막상 간다고 하니까 또 섭섭하더라. 남편이 옷은 반쯤 걸치고 앉아있었다. 그냥 가지 말라고 했다. 그때 내가 참 삐뚫어져있다고 깨달았다. 그래도 내가 화를 낼 수 있는 저 사람이 있어 행복하구나 하는 걸 그날 처음 느꼈다. 그 마음을 표현 못 하고 지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련한것 같다. 그때 좀 모른 척 어리광을 부려볼 걸 그랬다. 그랬으면 이번에는 좀 더 병간호를 잘 받았을 텐데 아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성미는 17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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