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보궐선거 승리 장담하지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30 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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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사표로 판 커진 후보단일화 문턱이 관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첫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적의 국민의힘 후보를 발굴한다면 서울·부산에서 승리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선언으로 판이 커진 야권의 후보단일화 문턱을 넘기가 여의치 않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이 그 사실(보선 발생 사유)에 대해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어 결국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면서 공관위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언급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규에 자책 사유로 선거를 하게 되면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걸 뒤집고 기어이 공천자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대의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리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면서 “사적 이해관계에 휘둘려서 공관위원장의 막중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면서 사실상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후보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야권단일화의 구심점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동력 확보가 최우선적인 관건이 될 수 있다"며 " 안철수 대표 등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장외 인사들의 향후 선택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제1야당이라는 표피적인 조건에 안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부터 당원 중에 뜻 있는 분까지 모두 나오는 큰 판을 조속히 만들자"면서 1단계 당원의 선택, 2단계 당원과 일반시민의 선택, 3단계 100% 국민경선 등을 통한 ‘3단계 경선룰’을 제안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원을 존중하고, 당헌을 준수하며, 100% 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특히 “당을 잘 아는 당원들에게 1차 선택권을 줘야 한다"면서 "누가 당에 헌신했고, 누가 진짜 인물인지, 누가 이길 후보인지를 잘 아는 분들은 바로 당원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단계 경선)여기에서 꿈틀거리는 후보가 나오도록 해야한다"며 "3단계 경선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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