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향한 애정..."월세 보태줄게"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8-13 0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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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방터 돈가스집 이사 위기에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 역대골목 긴급점검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민원 때문에 이사 위기에 놓였고 사장 부부는 “‘골목식당’을 통해 많은 걸 받아서 취지에 맞게 가고 싶어서 유지하고 있는데 노력과 반해 지속적인 불만이 표출되면 최악의 상황에는 다른 데로 옮겨야 하지 않나, 여기 있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고민을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나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다. 다른 데 손님 없고 우리 가게 줄 서고, 주차할 데 없어서 다른 데 세우면 사람들이 신고하고 욕하고. 가게 상권과 주택 상권이 같이 엮인 곳이 되게 힘들다. 하루에 서른 몇 팀 받아가면서 욕심내는 거 아니면서 대기실도 사비 들여 운영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이러다 두 사람이 지치면 말짱 황이다”고 걱정했다.

공영주차장 역시 거주자 우선이라 돈가스집 손님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돈가스집 안사장은 “(한 테이블) 3만 원 돈가스 먹으면서 7만 원 주차 딱지 뗀 분도 계신다. 돈 받고 싶지 않았다”고 심란해 하면서도 “최소 올 연말까지는 여기 있고 싶다. 계약기간이 있다. 내년 2월까지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일단 조금만 더 견뎌봐라. 방법은 이사 가는 거다. 다른 동네에서는 유명한 집이 이사 오면 환영할 거다. 우리 동네 올래?”라고 물었고, 사장부부는 “월세가 너무 비싸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좀 보태줄게”라며 “요새는 건물 새로 짓고 하면 분양할 때 좋은 가게 임대료 1-2년 안 받고 넣는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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