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창단 35주년 기념 연극 『화염』 무대 올려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0 09:24: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연극 『화염』을 오는 5월2일~4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레바논 출신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전쟁과 증오, 사랑과 화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화염』은 팔레스타인 난민과 기독교 민병대 간의 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쌍둥이 남매가 어머니의 과거를 따라가며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201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 『그 을린 사랑』의 원작이기도 하다.

이성열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을 "의지로서의 사랑"이라 표현하며, "진실을 마주하고 증오의 사슬을 끊는 여정이야말로 이 시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연극은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하는 독특한 연출 방식과 3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윤색 배삼식, 드라마터그 조만수, 무대미술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성구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한다.

인천시립극단은 이번 『화염』을 시작으로 9월에는 『세상의 모든 해변』, 11월에는 『홍도야 우지마라』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극단으로, 동시대적 감각을 살린 보편적 공연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전석 4만원이며,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LG아트센터 서울을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