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소코리아, ‘턴체 플뢰르’의 개인전 ‘BE CHILD – 아이처럼’ 판화 워크숍 지원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6 0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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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 그라프(Riso Graph)와 함께 하는 ‘턴체 플뢰르’ 개인전 성남큐브미술관에서 개최
 
디지털 인쇄기 전문기업 (주)리소코리아(대표 아키모토 에이고)가 오는 8월 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덜란드 그래픽 아티스트 턴체 플뢰르(Teuntje Fleur)의 개인전 《BE CHILD – 아이처럼》의 판화 워크숍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플뢰르 작가가 유년기의 상실과 감정의 단절을 색과 형태로 승화시킨 대표작들을 선보이며, 그녀의 내면아이(inner child)와의 대화를 시각예술로 풀어낸다.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플뢰르는 밝고 단순한 도형과 원색적 색감으로 겉보기에는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작품 속에는 정서적 결핍과 애착에 대한 깊은 갈망이 정제된 형태로 담겨 있다.

㈜리소코리아는 이번 전시의 주요 매체로 활용된 ‘리소그라프(Riso Graph)’의 리소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판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리소프린팅 특유의 레트로 질감과 선명한 색감은 디지털 인쇄 기술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에서만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체험존에서 나만의 포스터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전시 속 색감과 드로잉을 통해 어린 시절의 감정과 따뜻함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리소의 디지털 공판 인쇄기 ‘리소그라프’는 본래 교육기관, 인쇄소, 관공서 등에서 대량 출력용으로 활용되던 장비지만, 최근 독특한 색 분리 방식과 거칠고 따뜻한 질감이 젊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예술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그래픽 디자인 및 예술 분야에서도 리소그라프가 하나의 창작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리소코리아는 이번 전시 지원을 계기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쇄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리소프린팅이 가진 감성적 가치를 국내에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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