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쪽 겨냥해 발사체 도발…올해만 10번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31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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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묵과할 수 없는 수준...최악의 수 될 것” 경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북한의 발사체 도발 행위에 대해 ‘최악의 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어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남쪽을 향해 발사체를 발사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난 4월 ICBM 시험발사 이후 40여 일 만이자, 올해만도 벌써 10번째 발사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라며 "게다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이번 발사체 도발은 남쪽을 향해 발사됐다는 점에서 한반도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호한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 최악의 수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며 "군과 정부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일 공조 체제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생각'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모한 그런 위성 도발을 한다면, 마땅히 치러야 될 대가를 당연히 치르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발사체 1발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고, 해당 발사체는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발사 실패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그간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29분 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대청도에 내려진 경계경보로 해당 섬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 35곳(백령도 26곳, 대청도 9곳)에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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