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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김옥배 작가 |
2003년 대한민국국제미술대전에서 산수화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혜성처럼 화단에 등장한 혜정 김옥배 작가도, 전형적인 미술 입문의 길이 아닌 독학으로 본인만의 화풍을 일구었다. 소시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김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텅 빈 벽면과 종이만 보면 그곳에 그려질 이미지가 구상되는 천상 화가이다.
전업 작가 이상의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며 그림을 취미로 가까이하던 김옥배 작가는, 결혼 후에도 그림 작업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남편의 약속에 힘입어 2남 2녀를 양육하며 하루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각고의 노력이 무궁화미술대전 등 대상 13회 수상,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을 포함한 우수작가상 7회 수상, 초대작가상 11회, 국제문화교류협회전 우수지도자상 7회 등의 수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술 전공 한적도 없이 따로 사사하지도 않고 오롯이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일군 결과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김 화백 작품의 가치는 대중이 먼저 인지했다. 2003년 첫 수상 이전부터도 산수화 작품들이 주변 지인을 통해 좋은 호가로 매도가 이뤄졌었다.
대한민국국제미술대전에서 첫 수상한 작품은 시댁에서 가문의 경사라며 축하했고 시댁 식구들 중 고모가 매입하여 현재 소장 중이다. 이외 작품들은 중국 훈춘 문화예술대학 박물관을 비롯한 해외 4개 기관 및 단체, 그리고 국내 13개 기관 단체에 기증되어 전시 중이며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기증된 작품은 청와대에서 소장 중이다.
김 화백의 작품 중 특히 가는 붓인 세필로 작업한 작품들은 평단에 각별한 호평을 받고 있고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2009년에 전통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전통 산수화 부문에서 명장으로, 2020년에는 한얼문예박물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한국화 명인으로 각각 인증 됐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도 역임한 혜정 김옥배 작가의 작업실에는 500호의 대형 산수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부드러운 봄의 정경을 가득 담은 그림처럼 김옥배 작가의 작품은 가화만사성의 열매이기도 하다.
김 화백의 부군 김용복(70) 씨의 한결같은 지원과 외조는 화단에서도 유명하다. 직장 재직 중에도 휴일마다 김 화백의 스케치를 위한 장소들을 섭외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퇴직 후에는 아내의 곁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대산이라는 호를 받아 김옥배 작가에게 사사 받고 있다. 산수화보다 풍속화에 재능을 보이는 부군은 김옥배 작가를 미인대회에 출전토록 적극 권유하고 매니저까지 자처했던 사랑꾼이다.
김옥배 작가의 독특한 이력 중 하나가 바로 미인대회 수상이다. 2013년 주변의 지속적인 권유로 전국 미시대회인 ‘친환경 녹색 미시 미인대회’에 참가한 김 화백은 미(美)에 선발되고 특별상도 수상했다. 이후 가족들과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응원에 2019년 남원 춘향문화 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제4회 전국 시니어 춘향선발대회’에 참가해서 동상도 수상했다. 김옥배 작가의 삶에 스며든 우아한 기품은 얼굴과 자태에서도 고스란히 엿 볼수 있는 결과들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지난해 강원도가 주관한 ‘그 영원한 달빛 겨레의 어머니 47회 신사임당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당시 김 화백은 “삶의 롤 모델인 신사임당을 기리는 상을 받게 되어 감동이었다”면서 “신사임당의 자제인 율곡 선생의 호가 대현인데 공교롭게도 아들의 이름도 김대현이라 더욱 특별했었다”고 말했다.
자제인 김대현(49) 씨는 가수 박상철 씨가 재학했던 삼척중고등학교 음악밴드부 출신으로 현재 삼척에서 「락 밴드 삼척동자」 학원을 운영하면서 후진을 양성 중인 예술가이다. 김 화백은 각지각처 다양한 분야의 수많았던 수상들 중 “삼척시로부터 받은 ‘삼척 시민상’과 강원도 주관의 ‘신사임당 상’이 가장 뜻깊었다”라고 밝힐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삼척시 평생학습관을 비롯한 3개 기관에서 강의 하며 인재를 발굴하고 2006년부터는 ‘혜정 동양화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미 10여 명의 제자들이 초대 작가에 선정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화의 수려한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이를 위한 후진 양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혜정 김옥배 작가의 바람에는 평생을 함께 한 한국화에 대한 사랑으로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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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김옥배 작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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