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가시화,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설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9 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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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韓 국힘 입당해야 당선 가능성 높일 수 있어”
정대철 “국민이 불러낸 것...단일화, 노무현-정몽준 방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단일화 의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 대행이 국민의힘 간판으로 대선에 나서게 될지 여부에 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9일 "(한 대행이)우리 당으로 입당해서 후보로 등록하는 것이 옳다"며 “무소속으로 (후보)등록하면 기호가 달라진다. 2번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기호 2번으로 등록해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한 권한대행께서 입당하고 빅텐트를 통해 단일화하는 것이 당당하다"며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대선)후보 등록일인 5월10, 11일 이전에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총리(새미래민주당 후보)도 우리의 빅텐트 기둥이 될 수 있다”면서 "정상과 비정상 세력, 자유 진영과 독선 진영 이런 형태의 진영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이재명 반대나 대한민국 비정상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원리를 작동하려는 세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처음에는 한덕수 대행이 (대선 출마를)주저했지만, 지금은 결심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며 "안 나갈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민이 불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대행과 직접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도 "언론 보도를 통해 결심이 굳어졌다고 느꼈고, 저를 찾아오겠다는 것도 출마를 신고하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과 만나는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주초에 찾아오겠다고 했지만,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워낙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몇 시간 전 연락으로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노무현-정몽준 모델을 참고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며 "이준석 후보까지 참여시키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새민주)고문이 바깥에서 빅텐트를 치게 되면 흔쾌히 돕겠다고 직접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오는 5월1일 사퇴하고,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측은 '경제와 통합, 안심' 기조 아래 대선 캠프 구성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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