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지역주민·이주민 화합 문화장터 개장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06 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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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장
아시아 축소판, 주말장터 이용객 '북적'
▲ 우승희 영암군수(가운데)가 지난 3일 삼호대불종합체육공원 내에서 열린 삼호주말장터 개장식에 참석해 내외빈들과 기념테이프 컷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암군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관내 이주노동자·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등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화합을 위해 지난 3일 삼호읍 대불종합체육공원에서 삼호주말장터를 개장했다.

이날 장터에는 5,000여 명의 선주민과 이주민들로 북적여 아시아의 축소판을 옮겨 놓은 듯 한 장관을 연출했다.

영암군은 삼호읍에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대불종합체육공원 인근에서 운동·모임 등을 하며 교류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삼호주말장터를 열고 판매부스, 체험행사, 문화예술공연 등으로 꾸며 진행했다.

판매부스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이 출신국가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해 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역주민들의 부스는 고구마와 무화과 쨈, 꿀 등 영암 농특산품 직판매 및 플리마켓도 운영했다.

체험행사장은 가족 단위로 붐볐다. 아이들은 에어바운스 체험과 비눗방울 놀이, 흰 천을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이는 천연염색 체험을 경험했다.

오후 2시와 4시에는 각각 난타공연과 매직버블쇼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즐기고 화합하는 삼호주말장터가 영암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행사로 키우겠다.”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이 어울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지역 명품 행사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된 삼호주말장터는 오는 7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터가 열린다. 문화예술공연은 개장 첫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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