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영농촌 맞이 농촌 일손돕기 나서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5-12 1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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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묘상자 볍씨 채우기 작업에 일손을 보태고 있는 해남소방대원들 / 사진=해남소방서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소방서(서장 최형호)는 지난 10일 계곡면 들녘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해남소방대원들은 부인과 함께 4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자녀를 키워온 계곡면 반계리 마을 마옥진씨 농가를 찾아 육묘상자에 볍씨를 뿌리는 작업에 투입돼 플라스틱 사각상자에 부드러운 흙을 채우며 일손을 보탰다.

이번 작업은 기계의 자동시스템인 일련의 과정 중 사람들의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작업 중간에 서서 상자를 넣고 부드러운 흙을 채워 물과 볍씨를 넣어 줘야 하는 작업이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작업이 5시가 넘어서자 80마지기에 심을 1900개의 육모상자가 완성됐다.

 

서투른 소방관의 손놀림을 미더워했던 농민 부부내외는 계획했던 작업이 무사히 끝나자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다른 날 한 번 더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 비쳤다.

이날 작업에 참여한 한 소방대원은 “옛말에 ‘바쁠 때는 부지깽이도 거든다.’ 라는 말이 있다. 비록 서투른 농사일이지만 조그마한 보탬이 돼 흐뭇한 마음이 앞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육묘상자에 작업한 볍씨는 45일쯤이 지나면 성묘가 돼 이앙기를 이용돼 넓은 물 논에 심어진다. 벌써 풍성한 수확의 계절 황금빛 가을 들녘의 그림이 그려진다.

한편, 해남소방서는 다음달 6월 3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한다. 해남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고구마, 호박, 마늘농사 등 농촌에 일손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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