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문수, 한덕수와 후보 단일화 선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7 10: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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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최종후보 되면 한덕수와 원샷 국민경선”
金 “즉시 찾아뵙고 공정한 단일화 이루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이틀 일정으로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된 27일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홍 후보는 “최종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것이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차경선 토론회에서도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처음에는 비상식으로 봤다.


당에서 예선, 준결승, 결승까지(거쳐) 후보를 정해놓고, 예선(절차)도 거치지 않은 사람(한 대행)과 (국민경선을)하라니까 언짢았다”면서도 “(이후)생각해 보니까 한 대행을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당원들 요구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바꿨다’는 기자들 지적에 “그 결정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냐”면서 “당원과 국민이 요구하고 이재명을 잡으려 하니 그것밖에 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이었던 김문수 후보도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며 "오늘과 내일의 2차 경선 투표, 그리고 마지막 결선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과 진정성을 함께하고 있는 모든 후보들와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차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우리 당의 열망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대행은 이르면 30일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소속이나 제3지대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대선 2차 경선을 실시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비율이 각각 50%씩 반영된다.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 여론조사엔 타당 지지자를 제외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유권자만 참여할 수 있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오후 2시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바로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후보자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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