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낙연 상임고문과 전병헌 대표 등이 주도하는 새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민주당내 개혁 세력들과 합심해 중도ㆍ무당층 표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로 '초당파 연합'을 띄운 바 있다.
새민주 관계자는 20일 “'이재명도 윤석열도 싫다'는 의식을 가진 중도ㆍ무당층을 사로잡을 제3의 후보 등장 여부가 이번 대선의 변수”라며 “단순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독주를 막고 국민의힘을 견제하는 것 이상의 정치개혁 및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개헌연대 국민후보'를 내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고문도 지난 17일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며 "이 3대 국가 과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을 각오가 돼 있으나 이 일은 어느 한 세력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 축사에서 "내게 남은 알량한 힘을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정치개혁과 사회통합을 위해 다 내놓겠다"며 "정치권도 이 뜻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지난 3년 동안 (이재명)방탄외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라며 “억지 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어찌 되느냐"라고 개탄했다.
특히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개헌하자는데 한 분이 막고 있다”고 개헌 논의에 선을 긋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하면서 "아마 대선에 지장을 주거나 권력이 줄어드는 게 싫은 것일 텐데, 그런 세력에게 권력은 흉기"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계엄에 대해 처절히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데 아직도 탄핵 반대나 계엄 불가피성 등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며 "탄핵으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이제는 버려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당해체 수준의 개혁을 하지 않고는 국민의 신임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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