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공포증?...대미협상 행보, 막말로 평가절하 등 ’韓 몰매‘ 올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1 1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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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트럼프 무리수 덥석 물다가 더 큰 화 초래할 수도...중국 못 이겨”
박찬대 “기업탐방까지, 대선 준비 한창...염치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김민석 “노욕의 대통령병자, 영어로 국민 사기쳐...대미협상 제대로 하겠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직접 통화‘ 등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견제가 갈수록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급기야 21일 한덕수 대행이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양국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자 “트럼프 무리수를 덥석 물다가 큰 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비판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는 4월24일 저녁 9시 미국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트럼프의 무리수를 덥석 물다가 예상할 수 없는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도 윤석열처럼 자신의 실패를 결코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캐릭터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1기 트럼프 때 통과시킨 부자 감세가 올해 2025년 끝나게 돼 있다. 올해부터 자본이익을 집중적으로 본 기업에 대해 증세를 해야 2조 달러 적자를 메꿀 수 있는데도 트럼프는 부자 감세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이로 인해 지난 8년간 미국내 불평등은 훨씬 심각해졌다“며 ”그 불만의 총구를 외부로 돌리는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실패를 총구를 외부로 돌려 미국 국민과 자유세계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위협해서 하는 전쟁이 아니다“라며 ”중국 경제 덩치가 너무 커져 버렸기 때문에 (미국이)경제전쟁으로 중국 포위 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이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서도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당장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집중포화를 이어갔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지명도 모자라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기업 탐방까지, 대통령 선거 준비에 한창인 것처럼 보인다"며 "염치가 있다면 대선 불출마부터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지어 외신 인터뷰에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 간의 업무에 차이가 없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처럼 행동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반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격 없는 총리가 '노코멘트'로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며 "한 총리는 지금이라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란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노코멘트는 영어권 외교가에선 'Yes(그렇다)'의 다른 표현"이라며 "이럴 때 미국에서는 'Bullshit(헛소리)'라고 한다"고 한 대행 때리기에 가세했다.


특히 "윤석열, 한덕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책임한 망상가들“이라며 ”협상 시작도 전에 상대국에 전략을 노출하는 무식함과 국민에게 영어로 사기 치는 오만함이 판박이"라고 한 대행의 대미 협상 행보를 평가 절하했다.


이어 "자기 장사에 정신 팔린 노욕의 대통령병자가 선거관리와 대미협상을 단 한시라도 제대로 하겠나"라며 "다가올 내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승산도 없는 대선 후보자로 바꿔 타려는 음흉한 방탄 속셈이 통할 줄 아나.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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