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초와 함께하는 체육수업과 다양한 도전성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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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산초등학교 가거분교 교정에서 합동체육수업(출처=전남교육통) |
[신안=황승순 기자]흑산초등학교(교장 이용범)는 지난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가거도 일원에서 3-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거도로 떠나는 수련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수련활동은 매년 이루어지는 이웃섬(홍도) 나들이와 수련활동(유달학생수련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가깝고도 먼 이웃섬 가거도의 자연인문환경을 이해하도록 추진했다.
흑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도전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절경의 섬등 반도를 트래킹하고, 대한민국 섬에 위치한 세 번째로 높은 독실산을 학년 수준에 적합한 코스로 등반하여 모든 학생들이 정상을 밟았다.
또한 학생들은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편지 쓰기와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쓴 편지와 엽서는 섬등 반도에 위치한 송년우체통에 넣어져 2023년 1월 1일에 가정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수련활동의 백미는 가거도초등학교와 함께하는 체육수업이었다. 전교생이 8명인 가거도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 단체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이번에 ‘11대11 축구’, ‘바둑돌로 인사해요’, ‘풍선 인간을 피해라’ 등의 단체체육활동을 실시했다.
수련활동에 참여한 3학년 김민교 학생은 “섬등 반도 트래킹, 독실산 등반, 해상일주 등을 통해 가거도의 예쁜 자연 환경을 볼 수 있었고, 가거도초 학생들과 체육수업을 해서 좋았다.”라고 했다.
이용범 교장은 “가깝고도 먼 이웃섬인 가거도에서 학생들이 도전 의식을 함양하고, 자아성찰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뜻깊은 수련활동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흑산초등학교는 2학기에는 ‘2차 프로젝트형 현장체험학습’과 ‘스키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 함양에 힘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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