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집권 여당, 끌어낸 아젠다 있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11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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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잘한다’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 다 하는 게 아니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11일 “명색이 집권 여당인데 무엇 하나 끌어낸 아젠다가 있는가”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더는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력한 집단도 국민의힘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가한 집단도 국민의힘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당이 되고 몇 번째인지 헤아리기도 성가시지만 어쨌든 당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됐다”며 “민주당은 집권한 5년 동안 자행됐던 비리와 부패가 하루 걸러 하나씩 터져 나오고 있고 민주당의 대표라는 자는 중국대사를 만나 굴종 외교가 어떤 건지 대놓고 드러냈다. G7과 IAEA는 못 믿겠다며 한미일 동맹을 거부하고 중화 패권주의에 편입되겠노라 나서는 민주당인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엇비슷한 수준의 지지율로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게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만들어낸 뉴스거리라고는 김재원과 태영호만 있었다”라며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선출직 최고위원은 초대받지 못해도 싸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은 민심을 모으고 전달하는 곳이다. 집권 여당이 민생을 돌보고 윤석열 정부를 받쳐줘야 국정도 제대로 돌아간다”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를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서민의 삶은 어느 때보다 어렵고 식당은 문을 닫고 가게는 활기가 없다. 계층 사다리가 사라져버린 시대에 청년은 갈 길을 잃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한 번 해보자’는 결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이게 집권 여당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려면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 늦었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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