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이낙연 대선 출마 고심에 민주, “국힘으로 가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3 1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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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李, 전두환 칭송...내란세력에 안겨도 안 이상해”
李 “왜곡, 거짓 다 판명됐는데 악용하는 행태 개탄스러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인 새미래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나선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대선가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민주당은 이미 대선 조직 가동 채비를 마치고 이 전 총리의 출마 결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과거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낙연 전 총리를 상대로 선방을 날려 이목을 모았다.


추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총리의 기자 경력을 겨냥하면서 "(기자 출신인 이 전 총리가)예전 전두환을 칭송했던 그 펜대를 돌아볼 때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내란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 세력(국민의힘) 품에 안긴다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은 평생 꽃길만 걸어 발길에 치이고 밟힌 꽃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전 총리는 13일 "추 의원이 제가 전두환을 칭송했다는 거짓말로 비방했다"며 “지난 2017년 5월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거짓으로 판명됐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기자 시절이던 1983년 1월26일자 동아일보에 민정당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권익현 사무총장이 전두환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표현했다는 가십기사였다"며 “(당시)권 총장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제 의견으로 전두환을 칭송한 것처럼 왜곡하는 부류도 있다"며 “거짓으로 판명된 것을 비방에 악용하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거짓 정치 끝내자"고 추 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헌신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 지도자로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경험한 덕성이 풍부한 바로 이낙연 전 총리"라고 띄워 올렸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는 범진보 진영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음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이는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며 "1위 후보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부단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당 내부 대선 기구 및 준비 조직이 착수해서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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