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개식용 근절 위한 ‘이제는 #역사속으로’ 캠페인 실시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17 11:30: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7월 26일 중복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진행
수의사 설채현, 싱어송라이터 프롬, 공간 디자이너 종킴 등 참여
▲ 수의사 설채현 인스타그램 게시물

 

[시민일보 = 이승준 기자]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 HSI)이 지난 26일 중복을 맞아 개 식용 근절을 위한 ‘이제는 #역사속으로’ 캠페인을 론칭했다.

한국 HSI가 주관하는 ‘이제는 #역사속으로’ 캠페인은 여름철 복날을 기점으로 개고기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식용 국가 이미지 탈피와 개식용 근절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대다수의 국민들이 개고기 소비에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개식용 산업과 소비의 문제점을 캠페인을 통해 다시 한번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번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개식용 근절을 의미하는 ‘이제는 #역사속으로’ 캠페인 이미지를 한국HSI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다운로드한 후,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줄 친구들의 계정을 태그 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수의사 설채현, 싱어송라이터 프롬, 공간 디자이너 종킴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애견인들도 각자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참여하며, 개 식용 근절에 힘을 보탰다. 평소 동물복지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설채현 수의사는 SNS 게시물을 통해 직접 캠페인 사진을 게재하며 “이제는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높여 개식용을 역사속으로 보내야 할 때”라며 뜻을 더했다. 이외에도, 반려견 인플루언서 삐루빼오 등이 동참해 대중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등 현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활발히 퍼지고 있다.
 

▲ 캠페인 이미지
한국 HSI 이상경 팀장은 “최근 정부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매년 52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식용을 위해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불법 개 농장의 수까지 고려하면 그 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 식용 소비에 대한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함께 개 식용 근절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또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난해 정부가 구성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의 운영 기간이 무기한으로 연장되었는데, 개식용 종식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HSI는 지난 16일 초복을 앞두고 경기도 안산 소재의 폐쇄된 개 농장에서 개 21마리를 구조했다. 또한 올 초에는 지난해 구조한 진도 믹스견 중 110마리를 각각 미국과 영국으로 보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했다. 한국 HSI는 2015년부터 개농장 사업을 다른 인도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변화를 위한 모델(Models for Change)’ 프로그램을 전개해오며 지금까지 국내 17개의 개 농장을 영구적으로 폐쇄, 2,500마리가 넘는 개를 구조한 바 있으며 개 농장주들이 고추 농사나 살수 트럭 같은 동물을 해하지 않는 산업으로 전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