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유 고속도로, 철도 노선 사업 순항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23 1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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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경전선 철도 개통 및 2026년 경 광주~북평~완도 고속도로 개통
화원~신안 압해 간 공사 착수 등 사회간접자본투자사업 착착 진행

▲ 해남 교통망 확충 전망도 / 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민들이 해남에서 철도와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면 좋겠다는 아득한 염원이 올해 말 목포 임성역에서 보성까지 철도가 개통돼 새로운 관광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2년 후에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철도와 고속도로의 교통기반이 모두 조성돼 해남군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당초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해오고 있었지만 나주에서 전방후원분 유물이 발굴돼 공사가 약 2년여 연장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처럼 해남군에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SOC 투자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서남권 교통중심지로 관광해남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88.61Km,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3조 4천억 원이 소요되며,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 강진 작천~해남 북평 2단계(37.5km)로 나눠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광주 서구~강진 성전 51.11km 구간의 1단계 사업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70%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 1단계 구간 사업은 2023년 사업비로 1,780억 원이 확보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인 강진 작천에서 해남 북평 구간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가운데 군은 1단계 사업과 병행해 추진 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해남 어디서나 30분 이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재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해남~광주 간 소요시간이 40분 안팎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가 땅끝까지 이어지는 남북구간을 잇는다면 해남 최초의 철도는 동서구간을 연결하게 된다.

1조 6,3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성~해남~목포 임성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가 2022년 12월말 기준 85%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해남구간은 12.54km로 터널 4개소와 교량 3개소 등 노반공사와 함께 계곡면 가학리에 기차역이 들어서게 된다. 전철화 사업과 연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2024년 해남에 처음 철도길이 열리게 된다.

군은 땅끝해남역이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색에 맞는 역사 디자인을 반영하는 등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보성∼목포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9분에서 50분으로 79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해 이용객 편의 개선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남부권에서도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 율 8%로 해저터널 2.73km 굴착을 위한 토공 작업 중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km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지방도 803호선인 목포구등대~양화간 도로가 2024년 4월 준공 예정으로 화원 매월리를 시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km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진입도로와 쌍축을 이뤄 오시아노 관광단지, 기업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남 마산~산이 간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설계 진행 중이고, 해남읍에서 대흥사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2단계 사업을 착공하는 등 지방도 확충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에 시동을 건 각종 SOC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민선 8기 해남의 미래 구상이 더 넓어졌다”며“SOC 사업들을 기반으로 더 가까워진 해남이 서남부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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