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닥터 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대구한의대학교’ 초청강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27 11: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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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호텔인터불고대구 즐거운홀에서 개최된 ‘칸트스쿨’에 연자로 초청돼 '당신이 몰랐던 마음근육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이번 ‘칸트스쿨’은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이 주최한 행사로 2023학년도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사공정규 교수는 '당신이 몰랐던 마음근육 이야기'라는 주제 강연에서 기존의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형식에서 탈피해 청중과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60분간 진행했다.

이날 사공 교수는 '행복이 무엇인지?', '삶이 고통스럽다'는 질문에 “우리는 행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행복은 고통 없는 삶일까? 아니다. 인생의 디폴트 값(default value) 즉, 기본 값은 고통이다. 고통에서 예외인 인생은 없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고통은 숙명이다. 행복을 인생의 기본 값으로 생각하는 데에서 불행이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통은 인생의 기본 값이기에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이해야 한다”며 “수동적으로 받은 고통은 고통 그 자체이지만,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선택한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고통을 받을지 선택하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 그 고통과 마주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다. 당신은 지금 고통스러운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행복이 다가올 기회가 주어졌음이니 이는 축복”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에 참여한 청중들은 “우리가 인생을 사는데 있어 실제 우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즉문즉답으로 명쾌한 답을 해주시는 청중 중심의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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