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50% 구민 우선···이달까지 예약 3분여만에 마감
무장애숲길·계곡피크닉장등 연계 체험시설 완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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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 휴 본관 전경 (낮) |
개장식은 오는 16일 ‘수락 휴’에서 오후 4시30분에 개최된다.
‘수락 휴’는 서울에 위치한 울창한 수락산 숲에서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만들고자 2018년부터 계획한 사업이다.
구는 약 231억원(국비 43억, 시비 33억, 구비 110억, 특교금 40억, 특교세 5억)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오승록 구청장은 “숲에 한 번, 시설에 또 한 번, 함께 즐길 거리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하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서울 최초를 넘어 전국 최고의 휴양림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수락휴의 진화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정식 개장을 앞둔 ‘수락 휴’의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 시설 구성,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 수락 휴 본관 전경 (밤) |
■ 직영 운영 체계 및 임시 개장 통해 서비스 완성도 검증
‘수락 휴’의 시설은 홍신애 셰프의 ‘씨즌 서울’에 위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청이 직영한다. 운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호텔리어 출신의 전문가를 채용하고 임시운영 기간을 가졌다.
임시운영 기간에는 ‘사연공모전’, ‘LP 기부 이벤트’ 등을 통해 선정된 주민과 수락휴 조성 관계자, 지역 봉사단체 등 구정 기여자들이 숙박기회를 얻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반적으로 접근성, 호텔급 시설의 안락함, 쾌적하고 감성적인 조경과 분위기 등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홍신애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대한 만족감, 구석구석 깨알같이 신경 쓴 디테일을 높이 사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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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 휴 4인실 벙커형 객실의 실내 모습 |
■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 시설·운영 전반 개선 추진
구는 임시운영을 거치면서 시설물의 하자를 조기 발견해 조치하고, 실제 숙박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레스토랑의 메뉴를 조정하기도 했다.
수락휴 운영을 맡은 휴양림관리팀은 물론 구청장도 이용자 설문지, SNS 후기, 객실에 마련된 방명록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보완 사항을 끊임없이 확인한 결과다.
수락휴는 매월 7일 익월 객실 50%를 노원구민 우선으로, 매월 10일부터 잔여 일반객실을 전 국민이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정식 개장 이후부터 이달 말까지의 객실에 대한 예약은 지난 6월에 이미 진행했다. 당시 평일을 포함한 전 객실이 3분여 만에 마감되며 수락휴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 민간 기업과 협업 통한 산림복지 콘텐츠 확장
캠핑, 여행 등 아웃도어 관련 업계에서도 수락휴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캠핑용품으로 유명한 ‘몬테라’에서는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수락 휴에 어울리는 캠핑용품들을 자문 제공하고 캠핑용 테이블과 체어를 지원했다.
‘웅진휴캄’에서는 ‘수락 휴’ 정식개장일에 맞춰 한달 동안 솔싹, 시카 등 자연향 가득한 마스크팩 세트와 선크림을 객실에 비치해 숙박객에게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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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 휴 유아숲 체험원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
■ 연계 체험시설 순차 개장 예정…통합형 휴양지로 진화
구 관계자는 수락휴 정식운영이 시작되면 즐길 거리는 한층 풍성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장애숲길, 계곡피크닉장, 유아숲체험원 등 연계 체험시설의 준공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숲 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용 목재 트리하우스 3동이 조성된다. 목재 상상 놀이와 족욕 등이 가능한 신람욕장을 갖춘 산림치유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산림치유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현재 방문자센터 앞에서 가능한 불멍 외에 천체 망원경을 이용한 밤 놀이터, 숲 해설, 국궁 체험 등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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