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주요 등산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 안전한 산행 기여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20 11: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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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인근 등산로, 주작산 자연휴양림 내 등 3개소 설치
▲ 강진군이 등산객과 주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지난 13일 관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진드기 등 감염병 예방 곤충 기피제 시설을 설치했다. 사진은 곤충기피제를 방사하고 있는 등산객 / 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등산객들의 진드기 등 곤충들로부터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 3개소에 곤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지난 13일 설치했다.

충혼탑 인근 등산로 입구, 고성사 인근 등산로 입구, 주작산 자연휴양림 내에 설치됐으며, 주민과 등산객이 편리하게 기피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10~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농작업을 많이 하는 농업인들이나 등산객들에게 발생한다. 오심, 오한,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작년 강진군 관내에서 총 55건이 발생해 주의를 요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해 치명 률이 30%에 달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질환은 예방백신 및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 기피제는 진드기가 사람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해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한다.

강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피제 분사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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