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제28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23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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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 나선 의원들 모습. (사진=성동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의회(의장 남연희)는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6명의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성근 의원은 “금호2·3가동 내 금호16구역 재개발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이동권 및 보행권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제안했다. ▲성동마을버스 5번 노선을 연장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것 ▲공사 시행 주체와 협의하여 임시 보행로를 확보할 것 ▲위험지역에 안내표지판 및 안전시설물 설치,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양옥희 의원이 발언에 나섰다. 양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을 노린 약취·유인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구 역시 아동보호구역 확대 지정, 다기관 협력 안심귀가 지원 체계 구축, 아동 위치추적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엄경석 의원이 성동구체육회의 태권도협회 제명 결정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최근 태권도협회에서 협회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있었지만, 각 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조정 절차 없이 태권도협회를 종목단체에서 제명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성동구체육회가 관리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성동구 태권도는 전국대회 불참, 예산 불용 등 위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이영심 의원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설명하며, 노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현주 의원이 나서 “성수동이 IT, 패션 산업 등의 집적지로 급성장하면서 성수역의 극심한 혼잡으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하철역 출입구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성수역 네 개 출입구만으로는 하루 이용객 10만 명을 감당하기 어려워 김 의원은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속도 상향 ▲민간 건물과 협력해 지하철 출구와 건물을 잇는 통로 설치 등 두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장지만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생활가전 재활용센터와 가구수리소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성동구에는 관련 재활용 시설이 부족해 가전제품과 가구가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성동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활용센터 설치 ▲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하는 주민참여 모델 검토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구의회는 이번 5분 자유발언에 담겨 있는 다양한 분야의 현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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