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조기 대선 후보등록 마치고 경선 레이스 본격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6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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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어대명’ 분위기에 김동연-김경수 2위 다툼만 치열할 듯
국힘, 11명 등록…후보 간 합종연횡 여부, 주요 관심사로 부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감하면서 15일 양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우선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참여하는 3파전 경선이 확정됐다.


다만 민주당에서 제일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변경’ 문제로 불참, 향후 불출마와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과 함께 경선룰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던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측면에서 경선 참여를 결정했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이재명 1강 독주 체제’ 경선을 확정하면서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지적이 적지 않다.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 속에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2017년 조기 대선과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선출을 위해 각각 11차례, 17차례 실시했던 후보자 TV 토론회를 이번 경선에선 2회로 제한하는 등으로 경선룰을 변경했다.


민주당 경선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강원, 제주 등 총 4차례 지역순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는 마지막 날인 27일 수도권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엔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5월1일 최종 확정한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ㆍ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출마를 공식 선언한 8명 등 모두 1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차출설이 거론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참했지만 공직자 사퇴시한이 5월4일까지인 만큼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모양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한 대행이 단일화하는, 이른바 ‘반명 빅텐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서류심사 결과 발표에 이어 22일 1차 경선(컷오프)에서 4명으로 우선 압축된다.


이어진 29일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명으로 좁힌 다음 결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5월3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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