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과 회동을 앞두고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총리도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고, 이에 권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에 대해)긍정적인 얘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정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나중에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게 되면 야권에 있는 분들도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행의)출마 사실을 확인한 건 아니다”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로)다 도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정대철 회장도 “(한 대행이)날 찾아온다고 하니까 권 위원장이(출마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서 ‘좋은 얘기를 해달라’고 관심을 표명한 정도”라며 ’누가 구여권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든 구야권 인사들도 단일화를 도와달라‘는 취지였다고 권 비대위원장 설명에 힘을 실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대행이)지금 날 찾아오겠다는 게 무슨 다른 뜻이 있겠냐”라며 “거의 99% 정치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한 대행 출마시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서는 “노무현ㆍ정몽준식으로 단일화하려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사람과 한덕수 대행이 단일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이낙연 총리도 (한 권한대행에게)대단히 관심이 많아서 도울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이 전 총리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껄끄러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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