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애정을 가진 비판 필요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사퇴 논란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이재명 당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기승전 이재명 책임론’은 적절한 대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7일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판과 대안은 동전의 양면인데 민주당의 혁신과 발전,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을 위해 애정을 가진 비판, 대안을 가진 비판을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천, 검증, 임명까지 여러 과정이 있었는데 자세한 검증 과정은 실무 책임자들이 진행을 하는 사안이고 결과론적으로는 혁신위원장이라고 하는 분들을 마치 장관이나 총리 후보를 인사청문회 하듯이 잣대를 갖다 대면 실제로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원칙과 강단이 있는, 그리고 그런 정도의 소신 있는 분이 적정하지 않은가 하는 판단이었는데 당내 여러 의견과 국민적 눈높이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높은 도덕성과 원칙을 요청한 게 아닌가”라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부족함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실제로도 혁신위원장과 관련해서 거론되거나 추천된 분들에게 연락을 해보고 검증해보면 사실 고사하는 분들이 많다. 이 고난의 일을 하시려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혁신위원장이라는 것이 꽃길이 아니라 아무리 잘해도 5대5로 욕을 먹는 자리이고, 혁신이 뼈를 발라내고 새로운 새살을 돕게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반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흔쾌하게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당 외부 인사로, 그리고 원칙과 강단이 있는 분, 국민적 시각으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분이 누구냐 하는 취지에서 추천이 됐는데 여러 가지 과정에서 (이렇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문제 제기하는 의원님들도 민주당 혁신이 제대로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이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여러 가지 복합적 의견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터진 곳이나 잘못된 곳을 같이 보수해 나가고 혁신해 나가는 전기로 삼고 건설적 대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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