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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 지난 15일 마산면 간척지(3ha규모) 일원에서 '2023년 간척지 율무육묘 기계이앙 연시회' 시연 / 해남군 제공 |
군은 마산면 간척지 일원에 3ha규모의 율무재배 시범포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5일 2023년 간척지 율무육묘 기계이앙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포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간척지 율무 재배에 성공한 산막영농조합법인 권길환 대표와 군 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재배기술을 정립,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운영된다.
권길환 대표는 침수와 염분 피해 등으로 벼 외에 작물 재배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간척지에서 1주일에 3~4번 물 걸러대기를 통해 염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율무 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율무 모를 벼처럼 육묘해 이식기로 옮겨 심은 결과 뿌리 활착이 좋고 생육이 빨라 밭재배의 80% 수준까지 수확량이 늘어난 것도 확인했다. 산막영농조합법인에서는 올해 16ha 면적까지 율무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율무 모의 기계이앙을 시연하고, 간척지 재배 시 재배기술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져 농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율무는 항암효과는 물론 시력 보호, 혈당 감소, 노화예방, 다이어트 효능 등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판로 전망이 밝은 작물로 이번 간척지 재배를 통해 벼 대체작목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범포 운영을 통해 간척지에 누구나 쉽게 율무를 재배할 수 있도록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표준화된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기술보급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며“벼 적정생산을 위한 타 작물 재배 확대가 시급한 가운데 선도 경영체의 우수모델을 바탕으로 농가 확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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