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마 후보자, 법복 입은 좌파 활동가, 자격없어… 스스로 사퇴해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법을 고쳐서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히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 “우리법연구회,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출신의 극단적 편향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는 건)탄핵심판이 뜻대로 되지 않자 어떻게든 판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초시계까지 들이대며 졸속 심판을 밀어붙이더니 정작 판결은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헌법기관으로서 책무 다하고 국가 혼란 종식을 위해 이제 헌재가 결단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정략적 탐욕이 내란음모와 내란선동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마 후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임명이 아니라 사퇴”라고 압박했다.
특히 “무엇보다 마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인민노련과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마 후보자는 그동안 판사로서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법과 원칙보다 우선시하는, 지극히 편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복을 입은 좌파 활동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현재 8명의 헌법재판관으로 탄핵심판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민주당은 내란 시도를 무릅쓰고서라도 기어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한다”며 “마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고가 늦어지면서 헌재를 둘러싼 낭설이 증폭되고 있는 건 헌재의 권위와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선고 일자를 잡고 헌법재판관 개개인의 판단을 들어서 하루빨리 탄핵심판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