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대표의 선전을 예상하는, ‘어대명’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과 당원들의 주목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충남ㆍ충북ㆍ대전ㆍ세종) 순회 경선에서도 유효 투표수 6만4730표 중 5만7057표(88.15%)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충청권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 6만3460명 중 88.16%에 달하는 5만5948표, 대의원 1270명 중 1109표(87.32%) 득표로 고향인데도 고작 4883표(7.54%)를 얻는데 그친 김동연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3위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2790표(4.31%)에 그쳐 이 전 대표 추대를 위한 들러리 경선이라는 혹평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룰'을 확정하면서 경선 당사자와의 논의 과정을 생략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경선룰에 따르면 경선일 1년 이전에 입당하고 최근 1년새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에게 50%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부여하고 안심번호로 추출한 일반 국민 100만명에게 50%의 투표권을 줬다.
민주당은 이날 영남권에 이어 ▲오는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차 합동연설회(호남권) ▲오는 27일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4차 합동연설회(수도권 및 강원ㆍ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수도권 연설회 후 모든 투표 결과를 종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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