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자원 활용한 감성 테라피·걷기 명상·요가등 선보여
올 하반기 우이동 가족캠핑장·화계사 연계 프로 시범운영
주거·도시공간·생활등 전 분야로 확대… 앵커시설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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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및 과제발구 연구용역 수행진이 강원도 정선 선진지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북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한산 등 지역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웰니스 관광 사업에 나선다고 일 밝혔다.
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공원과 녹지로 구성돼 있는 대표적인 자연친화 도시다. 특히 산림자원인 북한산은 연간 700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 명소이며,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 봉황각,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다양한 역사 명소와 국제클라이밍센터, 청자가마터 체험장,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와 체류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최근 건강과 회복, 휴식이 중심이 되는 웰니스(Wellness) 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구는 가장 경쟁력 있는 핵심 자원인 북한산을 중심으로, 구민은 물론 관광객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연친화적인 휴식과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23년 12월 강북구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및 과제발굴 연구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강북형 웰니스 관광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서울 유일, 산림치유 웰니스 특화… 차별화된 상설·특화 프로그램 운영
기존 서울시 웰니스 관광이 한방, 스파, 미용 중심의 실내형 위주 콘텐츠에 집중돼 있었다면, 구는 서울시 최초로 ‘산림치유’를 핵심 테마로 삼아 자연 기반 웰니스에 주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웰니스 특화도시, 강북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음식, 여가, 취미 등 일상에서 웰니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상을 구체화했다.
대표적으로 북한산 산림자원을 활용한 상설 프로그램과 지역자원과 연계한 로컬 특화 프로그램이 있다.
상설 프로그램은 ▲ 산림 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디톡스와 감성 테라피, 걷기 명상, 노르딕 워킹 등을 즐기는 '숲 웰니스'('심신풀이 강북', '강북 For:rest', '산타령 우이령') ▲관광객, 구민 누구나 부담 없이 명상,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는 '간편 웰니스' (백운 배움터, 북한산 베이스캠프) ▲ 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심신 안정을 돕는 '생활 복지 웰니스'(강북 백년해로, 우이우먼스 클럽)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화 프로그램은 봉도청소년수련원, 봉황각, 우이동 가족 캠핑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웰니스 산업 관련 네트워킹을 활용한 체험, 세미나 강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하반기부터 주요 관광명소 연계프로그램 시범 운영
앞서 구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둘레길을 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닐리리만보 건강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구는 구민 대상으로 집중된 기존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관광객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북한산, 우이동 가족캠핑장, 화계사 등 지역내 주요 관광명소와 연계한 웰니스 관광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프로그램은 ▲북한산에서 숲해설을 워킹하는 '모두의 북한산 워킹 테라피'▲등산 후 귀 혈자리를 자극해 피로를 푸는 ‘건강 이혈 테라피’ ▲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침요가&싱잉볼 체험' ▲박을복 자수박물관에서 펀치니들을 체험하는 '자수 펀치 니들 컬러테라피' ▲화계사에서 색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인 '퍼스널 컬러 테라피'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웰니스 관광 정책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관광진흥계획 수립... 지역 발전 기대
구는 이번 웰니스 관광 정책을 통해 북한산과 우이천의 장소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방문, 체류, 정주로 확장시켜 관광, 주거, 도시공간, 산업, 생활 인프라 등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여건과 관광자원을 면밀히 분석한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해 장기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쓸 방침이다.
특히 북한산과 연계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앵커시설도 조성한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림치유형 웰니스 관광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통해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일상 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회복할 수 있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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