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15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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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불편없이 안전한 무장애 상권 확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무장애 상권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간 장애인이 상가를 이용하는 데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한 출입로 ▲매장 내부 바닥 턱 ▲장애인 화장실 부재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의사소통 어려움이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지목됐다.

‘누구나 가게’ 인증제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임을 인증받는 사업으로 총 3가지 분야(▲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로 구분한다.

‘편안한 시설’ 분야는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친절한 설명’ 분야는 장애가 있는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애인용 메뉴판(AAC, 점자, 픽토그램 등)이 비치된 가게를 뜻한다. ‘나누는 마음’ 분야는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며 환대하는 옹호 가게와 장애인 등 후원을 실천하는 나눔 가게가 해당된다.

아울러 ‘누구나 가게’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사업 확장이나 구분이 어렵고 개별 인증 부착물이 난립했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한다.

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8개 장애인복지시설로 구성된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와 발달장애인청년허브 ‘사부작’, ‘사람과소통’ 등과 협력해 함께 인증 가게를 발굴한다.

여기에 구 ‘홍잇인간 사업’(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 환경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연계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가게’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누구나 가게’로 인증되면 현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필요에 따라 ▲화장실 핸드레일 ▲경사로 ▲시트지(사인물) ▲AAC 의사소통판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구는 향후 구글 맵스,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참여상점을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수 상점을 선발해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누구나 가게’에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은 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대표기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로 연락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통해 장애가 있는 구민이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상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 복지 기관과 손잡고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無)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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