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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윌체어 제공) |
윌체어(대표 조준섭)가 서울시 교통약자 현황을 진단한 '무장애환경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 제공 업체인 윌체어의 '무장애환경 데이터 분석 보고서'는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연구와 관련돼 있으며, 서울특별시의 교통약자 인구 분포와 그 특징을 다루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의 총 인구는 약 938만 명으로 이 중 교통약자는 약 193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교통약자의 17.4%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특별시의 고령 인구는 약 176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8%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의 장애 인구는 약 39만 명으로, 전국 장애 인구의 14.7%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윌체어의 연구부서 '윌체어 데이터 랩'의 진단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인구 구성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전국 장애 인구 비율은 5.15%인 반면, 서울시의 경우 전체 인구 중 장애 인구 비율은 4.15%이다. 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서울에는 전국 인구의 약 18%가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 고령 인구의 17.8%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서울에 거주하는 교통약자와 고령 인구의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며, 장애 인구의 경우 서울에 거주하는 비율은 14.7%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윌체어 관계자는 "이는 서울에 더 많은 장애 인구가 거주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 내외부적으로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교통약자와 고령 인구는 전국 평균과 비슷한 비율로 서울에 거주하지만, 장애 인구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서울의 생활 여건이나 접근성, 사회적 지원 시스템 등의 문제로 인해 장애인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서울의 장애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을지라도,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에, 향후 장애인 거주 수치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 내 무장애 가게는 현재 1,224곳이며, 전체 가게 대비 0.92%의 비율을 보인다. 이는 교통약자가 무작위로 서울시 내 100개의 가게를 골라 방문한다고 할 때, 정보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가게가 약 1곳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윌체어 조준섭 대표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정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무장애 가게에 대한 전수적인 조사, 곧 ‘무장애 가게의 완전 구축’ 작업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모든 교통약자가 구글맵, 카카오맵이 아닌 윌체어 맵을 사용하는 그날까지 세상의 모든 불편함 없는 공간들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차이는 있지만 차별은 없는 일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윌체어의 보고서는 무장애 가게 구축의 필요성, 서울시의 교통약자 인구 분포 현황 분석, 무장애 가게 도달률 지표의 활용을 통한 향후 교통약자 복지 정책 및 실행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윌체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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