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천연기념물 보호구역 홍도 ‘길고양이 출몰로’ 피해 골머리...신안군은 "글쎄요!"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3 13: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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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출산 개체수 기하급수로 늘어 섬 주민 생활 천적...대책은 있나?
▲ 천연기념루 보호구역 '홍도'가 들고양이 출몰로 각종 생활 피해가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홍도 섬사랑 모텔 앞에 모여있는 들고양이 모습).출처=신안군 홍도 출장소

 

[신안=황승순 기자] 천연기념물(170호)로 지정 관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민관광지 신안 ‘홍도’가 환경생태계에 위협하는 길고양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길고양이들은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기도 해 주민들의 생활까지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양이들의 출산 개체수는 보통 4마리로, 적게는 1마리에서 많게는 12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다.

이에 주민 김모(63.홍도1구)씨는 "최근 늘어난 길 고양이들이 마을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와 생선 등 각종 식품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피해를 주고 있어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때로는 단체로 몰려다니며 사람에게도 위협을 가하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 친환경 농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900만원으로 45마리 포획 실적을 보였다"며" 올 해는 1000만원(국비20%군비80%)의 예산을 편성하고 현재 관련 단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까지 참여여부 공고를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여겨지는 예산 편성은 청정 신안이란 명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국민관광지 홍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30분 소요 되는 115㎞에 위치한 천혜 고도의 섬으로 국민들과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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