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침수취약지 피해 차단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06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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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억 들여 역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
반지하주택 전수조사 후 6월까지 방지시설 공사
▲ 역류방지시설 종류. (사진=용산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2023년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시공 물량은 옥내용 '역류방지시설' 3200개, '물막이판' 800개 가량으로 총 8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상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침수취약 소규모 상가도 물막이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역류방지시설은 싱크대, 바닥 배수구, 좌변기, 욕조 등 배수구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지하공간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막이판은 출입구, 창문 등에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 유입을 막는 시설이다. 탈부착 방식으로 평상시 출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는 소재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구는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 후 설치를 진행한다.

설치비 무료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오는 5월31일까지 반지하주택 5571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도 별도 추진한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건축전문가가 1차 육안 조사를 실시해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로 분류한다.

'매우'로 분류된 반지하주택은 2차 실측 조사에 따라 설치대상을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 담당에게 알려 오는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과거 경험하지 못한 극한 기상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기후위기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며 "여름이 오기 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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