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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기업이념 선포식 등에서 ESG경영을 주창하고 있지만, 기업관계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이 용어는 무슨 뜻인지 찾아보기 전까지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영문 약어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환경은 탄소중립(Net Zero), 에너지효율성, 신재생에너지개발 및 친환경을 중시하는 것이며, 사회는 개인의 인권, 안전.보건, 사회공헌, 협력사 지원 등 공존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지배구조는 국민참여채널 확대, 기업의 투명성과 구성원들의 청렴도 등을 제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아무리 수익을 많이 올려 재무성과가 좋아도 국내외 일부 대규모 기업들이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 청렴, 도덕성 훼손으로 일순간에 몰락하여 기업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투자 안정성을 위해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로 기업의 수익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요소로서의 기업의 도덕성, 공존을 위한 노력으로 환경보호 및 사회적 가치실현 등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다.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ESG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이란 인간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에 관련된 것으로 특정한 과정과 상태를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말로서“미래 유지가능성”으로도 사용된다.
이 용어는 로마클럽(The Club of Rome)이 1972년“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 경영 측면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의 성장 및 자연환경 보호 등과 관련되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요인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ESG경영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책임이자 경영트렌드로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을 비전으로 농어촌분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이 있는 농어촌을 위해 부문별 전략을 수립해 ESG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해 적극 실천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양.배수장, 수로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및 민관협력형 햇빛나눔사업,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소규모 마을발전소 제공 등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양배수장 소비전력을 부담하는 등의 탄소저감과 시설원예(채소.화훼 등)를 재배ㆍ생산하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자단체 등에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분야에서는 농업.농촌 고령화 및 농어촌 취약계층 소득기반 약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농지은행제도를 통해 2030세대 집중지원 및 청년 창업농에게 경영실습 임대농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농촌 독거노인에게 매월 도시락배달 및 농어촌 집고쳐주기, 농가일손돕기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저수지.양배수장을 원격 계측 감시.제어하는 농업용수자동화관리시스템 구축, 지진.누수계측기설치를 통해 사고.재해 예방으로 대국민 안전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배구조분야에서는 결산보고서에 ESG 활동성과 제공, ICT기반 QR코드를 통한 농업용 공공관정 정보 접근성 확대 등 외부소통과 윤리기준을 강화함으로써 투명한 경영과 부패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공사는 자연환경 보호, 사회적가치 실현, 농어민과의 소통 및 내부투명성 등을 강화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지속적으로 농어민에 사랑받고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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