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50년까지 에너지 자립도 118% 목표··· ‘제로에너지공원’ 본격화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9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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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곳곳에 태양광 설비·LED 조명 교체키로
▲ 에코스페이스 연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에너지 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51%, 2050년까지 최대 118%를 달성하기 위해 제로에너지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22년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사업을 추진해 근린공원 등 60곳에 설치된 노후 등기구 438개를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연의공원 내 생태학습관인 '에코스페이스 연의' 건립 시 건물 옥상에 3KW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전력절감량 약 17만6017kwh, 온실가스 감축량 약 82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공원등 전기설비용량은 39KW만큼 줄었으며, 전기요금은 매년 1936만원씩 절감됐다.

구는 올해 기존의 공원등 교체사업 외에도 양천공원 통합놀이터 캐노피, 용왕산 관리사무소 건물 상부에 각각 45KW, 7KW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건축물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으로 우선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 향상(연간 전력 절감량(약 6만5817kwh,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 약 30tCO2-eq)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한 신정허브원(신정동 1325-4)에도 설비용량 240W의 태양광 가로등 10본을 설치한다.

구는 낮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및 저장, LED 50W 밝기의 야간 공원등 점등에 활용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번에 설치될 태양광 가로등 10본은 백열등 기준 연간 828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구는 올해 시 공원(갈산, 온수, 계남, 용왕산공원) 4곳의 공원등 시설개선사업, 마을마당 63곳 및 신월2동 소공원에 스마트 안심공원등 설치사업을 추진해 노후 공원등 약 270개를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구는 2030년까지 공원등 중 효율이 낮은 등기구를 모두 LED로 교체해 54만kwh(31%)를 줄이고, 공원 내 유휴공간마다 태양광 발전을 도입해 35만kwh(20%)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률을 5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2030년 이후에는 기술이 가속화되는 연료전지를 도입해 최대 118만kwh를 발전해 연간 전력소비량의 67%를 대체하고, 2050년에는 최종적으로 에너지자립도를 최대 118%까지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감 방안을 공공시설에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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