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가, 내년도 필리핀 계절근로자 278명 요청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6 1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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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길 해남군 부군수, 필리핀 산마테오 시 등 3개 지자체 방문,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MOU 체결

▲ 곽준길 해남군부군수(앞줄 오른 쪽부터 2번)와 이성옥 해남군의회산업건설위원장(앞줄 오른 쪽 1번), 김석우 농정과장 등 군 관계자가 지난 9일, 필리핀 산마테오 리잘 지자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 관내 농가들의 일손부족을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채워 주고 있어 해당 농가와 필리핀 관계당국 모두가 만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입국한 필리핀 계절근로자는 모두 141명이 각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고 있는 가운데 관내 50농가에서 내년도 일손 278명을 추가 요청함에 따라 곽준길 해남군부군수는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지난 8~11일까지 필리핀 산마테오 시, GMA 시, 아마데오 시를 연달아 방문해 양해각서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필리핀 지자체에서는 계절근로자 유치조건에 적합한 근로자 선발, 출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 및 비자 신청, 출국 전 근로자 필수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남군은 계절근로자가 적기에 입국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외공관 사증(Visa) 발급, 국내 체류 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적법한 근로조건과 환경 등을 지원하게 된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치솟는 인건비와 인력난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농업교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이점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내년까지 황산면 옥동리에 국비 12억 원을 포함하여 총 4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신축함으로써 농촌인력 확보는 물론 근로자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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