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에 유상범 이어 ‘찐윤’ 이철규도 합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3 1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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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위무사 이용, 김문수 캠프...김성원은 한동훈 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친(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777명의 인재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1차 컷오프 경선에서 4명 후보에 포함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유상범 의원은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은 이번 인선에서 직함을 맡지는 않았으나 처음부터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조만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캠프측은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영남 중진 김기현ㆍ주호영 의원 등을 영입,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유 의원은 “홍 후보가 직접 해당 인사들을 접촉하게 될 것”이라며 “캠프는 4강전에서 51% 이상의 지지표를 얻어 곧바로 본선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51 캠프’로 명명하고 777분의 인재를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은 보좌진을 파견했다. 나머지 28명은 지지 의사를 밝혀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 54명은 이미 합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정치인과 전문가를 균형 있게 배치하고 우리 사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최첨단 분야에서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주요 인사는 유 의원과 후보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을 포함해 ▲정무총괄위원장 구자근 ▲여성총괄본부장 이인선 ▲국방안보총괄본부장 강대식 ▲보건복지총괄위원장 백종헌 ▲노동총괄위원장 김위상 의원이 각각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했던 외곽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이영수 중앙회장은 총괄지원본부장을 맡았다.


반면 지난 2021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당선자 시절 수행 실장을 맡아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던 이용 전 의원은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김재원 총괄선대본부장과 만나 합류 일정을 최종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 전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발언자로 나서면 의원들 사이에선 이 의원의 발언을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3선의 김성원 의원은 한동훈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역임한 중립 성향의 김 의원은 최근 친한계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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