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2022년부터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의 관광활동 이동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장애인버스 이용에 한해 이동비용을 지원해왔으나, 서울장애인버스의 이용시간과 운행차량이 한정돼 비용 지원 신청률이 높지 않았다.
이에 구는 사설 관광버스와 미니밴 이용까지 비용지원을 확대했으며 ▲차량 대절비 ▲유류비 ▲통행료 ▲주차료 등을 1인당 연간 3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내 주소를 둔 휠체어 이용 장애인 1인 이상이 포함된 5인 이상의 모임이나 단체이면 이동비용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여행을 마친 후 신청서와 이용자 명단, 영수증 등을 이메일 또는 구청 장애인복지과에 방문 제출하면 여행시 소요된 이동비용에 대해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큰 차량을 렌트하고, 휠체어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한정되어 있어 비장애인에 비해 관광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여행을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구청의 지원 덕분에 즐겁게 가을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광 활동이 장애인의 장애 수용과 자아존중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어 이동비용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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