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월3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만나는 <유령>은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고선웅 단장이 선보이는 창작극으로,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냈다.
<유령>은 '사람으로 났다면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처럼 죽어야 한다'는 화두 아래,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잊혀지고 지워진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대 위에서 ‘삶’과 ‘존재’, ‘정체성’을 질문한다.
무대는 분장실로, 시체 안치실로 변모하고 삶을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연고자들의 인생을 판타지적으로 구현한다.
고선웅 연출은 2024년 각색ㆍ연출한 <퉁소소리>로 202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고, ‘2025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부문 수상, ‘2025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이지하와 신현종이 깊은 내면 연기로 무게감 있는 중심축을 잡고, 독특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홍의준이 함께 한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전유경이 최나라 대신 합류했다. 또한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이승우가 능청스러운 성격 연기로 인물의 서사를 더욱 단단하게 엮어간다.
고선웅 연출은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으로 죽어야 한다. 유령이 되어 헤매다닐 일은 아니다”라고 이 작품에 대해 덧붙였다.
연극 <유령>의 관련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및 서울시극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세종문화티켓(02-399-1000) 또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sejongpac.or.kr)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