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구ㆍ경북지역 경영학과 동문회(회장 이순희)가 주최했으며, 우선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구ㆍ경북지역 총동문회장과 이순희 경영학과 동문회장 등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공정규 교수는 '2024년 경영동문회 명사초청특강'을 '즉문즉답 힐링토크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형식에서 탈피해 청중들의 좌석 속에서 청중과 쌍방향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75분간 진행했다.
특강에서 사공 교수는 “나훈아의 노래 <테스 형!>에는 무려 2500여년을 거슬러 소크라테스가 소환된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이 노랫말처럼, 우리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라고 화두를 던지며, “그것은, 인생의 디폴트 값(default value) 즉, 기본값이 고통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인생은 ‘고’(苦)이다. 모든 게 다 고통, 즉 '일체개고'(一切皆苦)이다. 현대 정신건강의학으로 말씀드리면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는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날 수 없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공기라는 저항이 필요하다. 물고기는 물이 없는 상태에서 헤엄칠 수 없다. 물고기가 헤엄치기 위해서는 물이라는 저항이 필요하다. 인간은 고통 없는 인생을 살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통이라는 저항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거대한 고통의 바다에서 태어났고, 좋든 싫든 이 바다를 건널 수밖에 없다. 고통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삶과 자유자재로 유유히 헤엄치며 사는 삶은 분명히 다르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하기 때문이다. 고통에 짓눌리면 불행이지만, 고통을 다루면 행복이다. 인생의 기본값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고통을 잘 마주하는 마음공부를 해야 고통을 다룰 수 있다. 마음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공 교수 특유의 청중을 몰입시키는 공감력과 호소력 있는 메시지 전달력, 위트 속에 재미와 의미를 담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사공정규 교수의 최근 저서 '마음출구 있음-YOU TURN'에 저자의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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