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는 단순한 ‘약속 불이행’이 아닌 경제적 타격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17 14:14: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남경찰서 순경 신민경
▲ 신민경 순경.
최근 전남 곳곳에서 공공기관이나 군부대, 연예인 소속사 등을 사칭,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목포 M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 지역에서만 130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단순한 예약 부도가 아닌 대량 주문을 미끼로 선입금이나 대리 구매를 요구, 잠적하는 수법이다.

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노쇼 사기 주의보’를 내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반드시 해당 기관 대표 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선입금이나 대리 구매 요청은 단호히 거절하라는 안내 문구를 강조했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노쇼는 단순한 약속 불이행이 아니라 생계에 직결되는 문제로, 재료비와 인건비 손실은 물론, 손님과의 신뢰가 무너져 원만한 관계 역시 유지가 어렵다.

노쇼 사기를 막기 위해선 업주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예약은 작은 약속이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지역 상권과 사회의 신뢰도 함께 지켜질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