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장비 장애' 증가세··· 작년 385건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5 1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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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장애건수가 2014년 130건에서 2022년 385건으로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 의원에 따르면 aws는 지진, 태풍, 홍수, 가뭄 등 기상 현상에 따른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실시하는 지상관측인 방재 기상관측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 장비다.
 

10년간 고장 건수는 2701건에 달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도 344건이 기록됐다.
 

지상에 있는 자동 기상관측장비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풍향, 풍속, 기압, 기온, 습도, 파고 등 해양기상 현상을 관측하는 장비 역시 장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파고부이의 장애건수는 44건이지만 2022년 기준 106건으로 2배 넘게 늘었으며, 해양기상부이와 연안기상관측장비 등 장비 대부분이 장애건수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상관측장비의 13%는 기상청 기준 내용연수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까지 도입된 기상관측장비 426개 중 58개는 2013년 도입된 것으로 기상청의 내용연수 기준 10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최근 ‘극한호우’등 돌발적인 기상 현상으로 인한 수해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예보에 기초적 자료 생산하는 레이더와 AWS 장비 고장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상청의 더욱 정확한 예보와 기후 재난대비를 위해 철저한 장애 발생원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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