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 숲속도서관은 지상1층으로된 130평 규모의 건축물로, 성북구 마을건축가로 활동 중인 장윤규 건축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기존 정형화된 건축물을 탈피해 오동근린공원의 자락길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1979년 시작으로 42회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는 상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시상식에서 오동숲속도서관은 최우수상을 수여 받았으며, 건축상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시민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2개의 작품으로 선정돼 시민공감특별상도 받았다.
구는 상장과 동판 수상 후 15일 성북구민과 함께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동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오동숲속도서관은 가동이 중지됐던 목재 파쇄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오동근린공원 자락길을 형상화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 그리고 통창을 통해 숲을 도서관 내부까지 끌어들인 구조로 성북구 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모든 부서가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을 통해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동 숲속도서관에 이어 개운산 근린공원에도 책과 쉼을 즐길 수 있는 ‘개운산 숲속도서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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