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등 무더위쉼터 79곳 가동
11곳에 스마트 그늘막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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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는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보광제3경로당 무더위쉼터. (사진=용산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 돌봄 인력 110여명을 배치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폭염 종합대책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 ▲폭염 피해 저감 시설 운영 ▲폭염 정보 및 행동요령 홍보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지난 5월20일 개시한 폭염 종합대책은 오는 9월30일까지 추진해 간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060여명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연락이 닿지 않는 노인은 방문해서 안전을 확인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보호를 위해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상시로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일반 무더위쉼터 79곳을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지역내 복지관 등 5곳에서 오후 1~5시 연장 쉼터를 연다.
오는 7~8월에는 65세 이상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야간숙소 1곳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야외 공사장 근로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폭염특보 시 지역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근로자 휴식 시간제를 운용하고 행동 요령을 교육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막는다.
폭염 저감 시설도 활용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에는 그늘막 131개를 설치해 잠깐이나마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이달 중 11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3곳, 해방촌 입구, 동자동 쪽방촌에는 안개형 냉각(쿨링 포그)장치를 운영한다. 바닥분수, 연못 등 수경시설도 13곳에서 가동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용산역광장앞, 한남오거리, 블루스퀘어 등 지역내 정류소 5곳에 설치한 스마트 쉼터는 냉방 설비를 갖췄다. 겨울철 ‘엉뜨(엉덩이가 뜨뜻한)’ 의자로 인기몰이했던 버스승차대 온열 의자 75개는 여름철 냉열 의자로 새로 역할을 한다.
특보 시 주요 도로에 물 청소차 최대 8대를 투입해 도심 열섬화를 완화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최고기온 시간대에 물청소를 실시하게 된다.
여름철 전력 사용 급증에 대비해 한국전력, 한국전기안전공사와도 비상연락망 가동 등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폭염 대책 기간 중 구 디지털 게시판, 홈페이지, 소식지, 용산 알림톡,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전국 첫 폭염특보가 일주일이나 앞당겨졌을 만큼 불볕더위가 기승이다”며 “이상 고온으로 인한 구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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