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매넌 3000건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1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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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적발 물량 2만톤 상회
돼지고기·배추김치 등 다수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돼지고기나 배추김치 등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매년 30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원산지 표시위반 적발 건수는 3935건, 적발 물량은 2만321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도 총 2901건, 약 2만4745톤이 적발됐다.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2020년 3511건, 2021년 3689건, 2022년 3935건 등 꾸준히 3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적발 물량의 경우 2017~2019년 1만톤 미만을 기록하다 2020~2021년 1만톤 이상으로 증가했고, 2022년과 올해는 2만톤대로 증가세다.

적발 건수는 돼지고기, 배추김치, 쇠고기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년 가장 많이 적발된 농축산물은 돼지고기로 1007건, 약 1120톤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다.

배추김치 624건·851.5톤, 쇠고기 370건·175.4톤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돼지고기가 적발 건수 574건(약 219톤)으로 1위였지만, 적발 물량은 배추김치가 2만2697톤(4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산지 표시 위반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도 발생했다.

홍문표 의원은 "농산물의 원산지 위반은 국민의 밥상을 위협하는 최우선 근절 대상임에도 매년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처벌이 미비하다는 의미"라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라도 농산물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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