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기 의혹 논란 김남국 “이번 사태는 한동훈 작품” 주장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16 14: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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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인가” 반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이번 사태는 '한동훈 작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몰래 코인을 하다가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 하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받아쳤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검찰 탓을 하는 데 그러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거래를) 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며 "그걸 가지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무리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참여연대와의 설전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에 "시민단체, 강력한 정치단체에 맞서는 것은 '너만 손해'라고 얘기하는 (주변) 분들도 많다"며 "그 말이 맞을 수 있고, 저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할 일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앞서 참여연대가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으며 날을 세우자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모든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고 받아쳤다.


한 장관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검사'라고 했다.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20여 년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특히 "(참여연대가)저보고 퇴진하라는 주된 이유가 검수완박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서 시행령 개정한 것이라 했다. 그걸 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걸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 (왜) 아무 말도 안 하냐"고 따졌다.


한편 그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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