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9월부터 적자로 운영난을 겪는 마을버스 업체에 재정 지원을 한다.
이는 10일 공포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마을버스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의거해 지원되는 것으로, 이번 지원으로 운행횟수가 늘어나 구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동대문구에서는 4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데, 환승요금제 참여 등으로 인해 적자로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마을버스 노선의 운행횟수가 26% 줄었다. 이는 배차간격 증가로 이어져 구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송 수입이 재정 지원기준액(1대당 하루 45만7040원)에 못 미쳐 적자가 발생하면 23만원 한도 내에서 적자분의 85%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 연료비 상승, 이용객 감소, 마을버스 기사 이탈 등으로 마을버스의 운영 여건이 악화돼 구민의 불편이 증가하자 동대문구가 서울시와 협력해 적자분의 15%를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지난 6월15일 구청장 간담회를 통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했으며, 구청장 공약사항인 '마을버스 노선 재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구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마을버스 운행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구민의 발인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동대문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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