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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헌재 강남구 부구청장(첫 번째),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대표원장(두 번째), 김서경 강남구 관광진흥과장(네 번째). (사진=강남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최근 후두유두종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어린이에게 메디컬 강남 나눔의료로 희망을 선사했다고 5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어린이 누르다나(SAPAR NURDANA, 4세)는 태어난 지 11개월부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2세 때 후두유두종 진단을 받고 자국에서 9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잦은 재발로 인해 후두가 좁아져 안타깝게도 자가호흡이 불가한 상태까지 돼 기관 절개수술까지 받게 됐다.
구는 자국에서 정밀 치료가 불가능한 누르다나 양을 이번 강남 나눔의료 대상자로 선정,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에 누르다나 가족은 지난 5월1일 한국에 입국해 의료관광 협력기관인 예송이비인후과에서 4차례 걸쳐 후두유두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본래 3차 수술까지 예정됐으나 종양이 기도까지 심하게 퍼져 있어 4차 수술까지 하게 됐다.
이번 나눔의료에서 예송이비인후과는 무상으로 후두유두종 제거 수술을 지원하고 강남구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의 비용을 지원했다.
구는 치료 전 과정은 다큐형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카자흐스탄 방송사를 통해 방영해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누르다나의 어머니는 “수술을 거듭할수록 아이의 호흡과 수면이 많이 좋아지고 표정도 밝아졌다”며,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애써주신 강남구와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해외 나눔의료를 통해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어린이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 현지에 홍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관광 대표도시로서 블로오션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공략하는 맞춤형 홍보 전략을 추진해 의료관광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 6개 병원과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2024 KITF(Kazakhstan International Tourism Fair) 박람회에 참가했다.
구는 이곳에서 ‘강남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해 3일간 2400명이 방문해 상담 및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487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중앙아시아 의료 관광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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